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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영화 <남영동1985> 2009 영화 <바람>
-영화 <남영동1985>의 이 계장이 워낙 경상도 사투리를 잘 써서 혹시 김중기도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생각했다. (웃음)
=원래 대구 사람이라 사투리를 썼었다.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고는 고향에 3년 정도 안 내려갈 정도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사투리를 고쳤다. 표준어가 편해지면서 이제는 사투리와 표준어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 게 나만의 특기가 되어버렸다.
-이 계장은 김종태 역할을 맡은 배우 박원상을 가장 많이 때리는 인물이다. 박원상이 선배 연기자니 구타장면이 본인에게는 부담이 됐겠다.
=이 계장이 김종태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찍을 때 그전 촬영 때문에 박원상 선배가 많이 지쳐 있었다. 그래서 한번에 끝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 결국 5번을 다시 찍었는데 마지막에 정지영 감독님이 오셔서 “중기야, 그냥 세게 때려” 하시더라. 그래서 진짜 있는 힘껏 때렸더니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연기지만 많이 죄송했는데 촬영 끝나고 소주 마실 때 박 선배가 “다음에 이런 장면이 또 있으면 그냥 한방에 세게 때려”라고 하셨다. (웃음)
-차기작 준비는 하고 있나.
=<남영동1985>에서 백 계장 역을 맡은 서동수 선배가 연출하는 연극 <킬러 오브 나이트>에 킬러로 캐스팅됐다. 원래 연극과 뮤지컬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후에도 영화와 무대에서 관객을 찾아뵈며 편안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