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인 클레이(데니스 퀘이드)는 신작을 소개하는 낭독회를 갖는다. 작품 속 주인공은 로리(브래들리 쿠퍼)다. 로리는 작가를 꿈꾸지만 그가 쓰는 소설은 출판사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로리는 사랑하는 연인 도라(조 샐다나)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지속적인 생활고에 시달리고 결국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간다. 도라와 파리로 신혼여행을 간 로리는 골동품 가게에서 낡은 서류가방을 사게 되고 가방 속에 있던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설에 매혹된 로리는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한다. 책은 대박이 나고 로리는 단숨에 유명 작가가 된다. 스타가 된 로리에게 소설의 원작자인 노인(제레미 아이언스)이 찾아온다. 노인은 로리에게 젊은 시절 불같이 타올랐던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목 자체가 이야기인 것처럼 영화는 이야기되는 내용만큼 이야기 자체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화두들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삼는다. 영화 속 이야기의 내용은 누구나 꿈꾸는 매혹적인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노인은 자신의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노인에게 이야기는 자신이 했던 사랑과 삶 그 자체이다. 로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하는 능력이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야기를 듣는 문제와 연결된다. 로리가 속해 있는 사회는 무명 작가인 로리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고 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클레이는 자신의 소설을 말로 구술하며 이야기한다. 유명 작가인 그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이야기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