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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를 보면 자신의 고양이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데, 이걸 사업으로 해도 될까요?
2012-12-12
글 : 남민영 (객원기자)

Q.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를 보면 자신의 고양이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데, 이걸 사업으로 해도 될까요?

A.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의 주인공 사요코는 자신의 고양이를 외로운 사람에게 빌려주는 ‘고양이 렌털’을 운영하죠. 물론 돈을 벌기 위한 수단보다는 마음이 아픈 이들의 치유를 위해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빌려준다는 점에서 사업보다는 봉사활동에 가까워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아픈 마음도 중요한 만큼 계속되는 렌털로 낯선 환경에 처해져 불안해질 고양이의 마음도 중요하겠지요. 생명보다는 돈이 중요하다는 듯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강아지 렌털 서비스가 등장했었는데요. 이에 동물자유연대가 “이런 사업이 흥하도록 하는 사회 인식 부재가 아쉽다. 강아지 렌털은 동물학대 행위이며 심할 경우 동물이 사이코패스에게도 갈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요. 외로운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큰 힘이 되지만 온전히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 그저 빌려쓰고 돌려주는 ‘렌털’의 개념으로 반려동물을 대하는 것이 옳은 일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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