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작의 감동을 그대에게
영화 <레미제라블>의 감동은 역시 원작 소설에서부터 기인하는 것 아닐까.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이 최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총 5권)으로 출간되었다. 5권의 볼륨감에 숨이 막히는 독자라면 문학동네에서 나온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 중 <레미제라블>을 시도해보시길.
2. 소설로 만나는 응칠이
<응답하라 1997>이 소설책으로 출간된다. 개인적으론, 정은지와 서인국의 리얼한 부산 사투리 듣는 재미가 사라져 책장이 술술 넘어갈까 싶은데, 세심하게도 책 속의 QR코드를 통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감독 재편집판 초회한정 DVD 패키지도 출시 예정.
3. ‘인상’적인 풍경화
세잔, 고흐, 르누아르와는 사뭇 다른, 미국 스타일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나보자. 3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전은 로버트 스펜서, 존 조지프 기네킹, 차일드 하삼의 풍경화 등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인상주의 소장품 130여점을 소개한다.
4. 히치콕이 품었던 그 작품!
1월12일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해 더욱 유명해진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소설,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 <레베카>만의 색다른 매력을 유준상, 옥주현, 오만석 등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선사할 예정이니 놓치지 말자.
5. 만화, 역시 종이책이 제맛?
1인 출판사 아리아트(ariart)의 장재연 대표가 그린 전자도서 기반의 만화 <비비>가 책으로 출간된다. 이 작품은 환상적인 배경과 섬세한 연출로 인기를 끌며 아이북스 만화책 부문 30주 연속 1위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알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작품이라니,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6. 어떤가요, 어떨까요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거성 박명수의 진지한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하지만 연말 <가요대제전>(MBC)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 그래, 박명수 아저씨도 해볼 만해. 1.5인자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무도인들이 의기투합한 <박명수의 어떤가요> 최종편, 본방 사수하자.
7. 애도의 글쓰기, 혹은 상상의 드로잉
영화학도건 인문학도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두 이름, 롤랑 바르트와 존 버거의 신간이 나왔다. 비록 영화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애도일기>는 <카메라 루시다>의 애틋한 짝이 되어줄 것이며, 존 버거가 스피노자의 드로잉북을 찾는 상상을 하며 스피노자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려나간 <벤투의 스케치북>은 <다른 방식으로 보기>의 한 실천이 될 것이다.
8. 말 거는 돌고래
바야흐로 방학 시즌이다. 조카나 아들딸에게 점수 한번 크게 딸 수 있는 방법? 롯데월드가 1월1일 런칭한 영상 캐릭터 ‘말하는 돌고래’ 벨루가를 함께 보러가는 것이다. 관객에게 먼저 장난을 치고, 30가지 이상의 동작과 표정이 가능한 벨루가는 1시간에 서너번 만날 수 있다고.
9. 소설, 편하게 ‘보자’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연극계의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 4인이 딱딱한 고전을 눈앞에 펼쳐서 보여준다. 산울림 소극장의 2013년 첫 번째 기획프로그램 <소설, 연극으로 읽다>가 1월4일부터 약 두달간 시작된다. 에드거 앨런 포, 카프카, 생텍쥐페리, 현진건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이번 기획은 문학과 연극 사이의 흥미로운 접점을 보여줄 것이다.
10. 겨울철 보습은 시어 버터에 맡겨두세요
시어 버터를 원료로 하는 많은 화장품들이 있지만 거성을 뽑으라면 록시탕만 한 것이 없다. 록시탕이 그 명성을 이어, 시어 버터에 꿀을 첨가한 ‘시어 버터 허니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귀여운 패키지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