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전효정
2013-01-08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사진 : 최성열
<청출어람>

Profile

2012 <청출어람>

-<청출어람>의 소녀 역의 적임자를 찾으려고 판소리 전공자가 있는 학교들을 모두 물색한 끝에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현재 전통예술중학교를 다니는데 학교에서 오디션 제의가 들어와서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봤다. 같이 오디션을 봤던 친구들이 캐스팅 소식을 듣고 축하를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첫 영화인데 박찬욱, 박찬경 감독 그리고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현장에서 떨리지 않았나.
=원래 판소리를 계속 해왔던 터라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떨리지 않았다. 다만 연기는 처음이다 보니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들었다. 감독님 두분은 소녀 캐릭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셨고 송강호 선생님은 긴장하지 않도록 편하게 대해주셨다. 특히 감독님들께서 연기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어색하니 캐릭터 그 자체가 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간 판소리를 해오면서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들을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다.

-어떤 경험들을 떠올렸나.
=영화 속 소녀가 처한 상황처럼 대회에 나갔는데 기대한 만큼 성적을 못 거뒀던 일을 떠올렸다. 그래서인지 내가 맡은 캐릭터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추운 겨울날 야외에서 판소리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추워서 고생했다. 입이 안 떨어지더라. (웃음)

-영화를 경험해보니 판소리와 영화 중에 어떤 것이 더 매력적인가.
=판소리는 판소리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또 영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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