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백승환
2013-02-19
글 : 이주현
사진 : 오계옥
<남쪽으로 튀어>

Profile

2013 영화 <남쪽으로 튀어> 2011 영화 <도가니> 2007 영화 <리턴>

-키가 몇인가.
=173cm쯤 된다. 원하는 키는 딱 186cm인데, 엄마는 일단 180cm만 넘자 그러신다.

-<남쪽으로 튀어>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오디션을 4차까지 봤다. 오디션 대본이 나라가 중학생 형들이랑 싸우는 장면이었다. 독한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대본이 딱 그런 대본이라 안 떨고 연기했던 것 같다.

-<도가니>에선 청각장애아동 민수로 출연했다. 영화 출연 전 망설임은 없었나.
=전혀.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내용은 심각하지만, 어리다보니까 영화와 현실이 따로따로 구분이 됐다. 또 영화 출연 이후 주위에서 진짜로 맞았냐, 안 힘들었냐, 불쌍하더라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 좋더라. 내가 연기를 잘했다는 뜻이니까.

-<남쪽으로 튀어> 때는 백승환의 삶과 최나라의 삶을 구분해서 연기했나.
=섬에 오래 있다보니까 점점 시골아이가 되더라. (웃음) 피부도 까매지고. 그래서 <도가니> 때와 달리 내 모습 그대로 연기했다.

-촬영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 2학년 2학기 첫 시험 때 반에서 2등 했다고.
=나도 깜짝 놀랐다. 그렇게까지 성적이 잘 나올지 몰랐다. 연기를 하니까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데,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졸업하기 전에 전교 1등 하는 거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에도 캐스팅돼 촬영에 들어갔다.
=재희 선배님 아역으로 출연한다. 옥정이를 멀리서 바라보는 치수라는 인물이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건 절절한 멜로다. (웃음) <늑대소년>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그런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 왕이나 악역도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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