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감독 강우석 / 출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강성진, 성지루 / 개봉 4월 예정
전설은 여고에만 떠도는 것이 아니다. <써니>가 사춘기 시절을 추억하는 ’아줌마’들의 판타지였다면, 이제는 아저씨들의 전설을 얘기할 때다. 이종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의형제>의 장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전설의 주먹>은 학창 시절 ‘전설’로 불렸던 남자들이 격투 프로그램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다. 국숫집 사장이 된 덕규(황정민)와 대기업 부장 상훈(유준상), 단란주점 종업원 재석(윤제문)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이들 사이의 숨겨졌던 사연이 밝혀질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허리인 세 배우의 연기와 정두홍 무술감독이 설계할 액션장면,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노련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