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2014년에 대처하는 무도 팬들의 자세
2013-11-25
글 : 씨네21 취재팀
글 : 정준화 (W Korea 피처 에디터)

2014년에 대처하는 무도 팬들의 자세

저물어가는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12월. <무한도전>의 1년 역사가 담긴 새 달력과 새 다이어리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무한도전> 팬이라면, 바로 지금이다. 11월22일 오후 2시부터 MBC tshop, d&shop, GS shop을 통해 ‘복고풍’ 컨셉의 2014년 <무한도전> 달력의 판매가 개시됐다. 혹시 아나. 당신이 원하는 멤버가 달력 배달까지 해주는 ‘계’를 탈지. 완판되기 전에 광클릭질로 달려들어봄직하다.

오~ 젊음!

신스-록 듀오 글랜체크의 정규 2집 ≪YOUTH!≫가 나왔다. ≪YOUTH!≫는 글랜체크의 팔방미남 두 남자가 스페인 여행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로 꾸며졌다. 게다가 2CD라 풍성하다. CD1에는 밴드 사운드 곡들이 담겼고, CD2에는 전자음악 사운드 곡들이 담겼다. 2집 활동이 끝나면 미국으로 날아가 해외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다. 글랜체크의 음악이라면 충분히 해외에서도 통할 거다.

오랜만에 지름신께서…

무려 7년 만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가 지난 11월15일 북미지역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를 팔아치우며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역대 최강의 성능과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국내 출시일은 12월17일이며 가격은 49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이럴 때 영접하라고 지름신의 방문을 미뤄온 것이 아닌가! 긴 말 않겠다. 그 위용, 눈으로 확인하라!

미션 임파서블

벤 애플렉이 감독으로서 지닌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실화 소재 첩보영화 <아르고>가 블루레이로 발매된다. 박스오피스와 평단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던 영화에 걸맞게 블루레이 역시 막강한 스펙을 자랑한다.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와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신, 삭제 장면 등 풍성한 영상부가물은 물론 영화 속 영화 <아르고>의 포스터, 64쪽짜리 포토북, 영화 촬영지 지도 등도 제공된다.

축구도 올팀올이구나

포르투갈을 예선 탈락의 수렁에서 건져낸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보았는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행 티켓 32장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올라갈 팀은 전부 올라갔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다(그럼에도 스웨덴의 이브라히모비치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을 월드컵에서 보지 못하는 건 아쉽다). 운명의 조 추첨은 12월7일 새벽 1시에 열린다.

지브리 재즈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재즈로 편곡해 연주하는 밴드 가즈미 다테이시 트리오가 세 번째 내한을 한다. 공연은 12월1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동탄 반석아트홀, 대구 수성아트피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고양 어울림 누리 별모래극장,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평촌아트홀, 하남 문화예술회관 검단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차례로 거친다. 지난 2년간의 내한공연은 모두 순식간에 매진됐으니 예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때 그녀는 지금 어디에

데뷔도 단행본 출간도 일사천리! 웹툰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며 네이버 웹툰에 데뷔한 박수봉 작가의 웹툰 <수업시간 그녀>(애니북스)가 책으로 나왔다. 그래픽 노블 방식으로 재편집한 단행본에는 웹툰에서는 보지 못한 오리지널 엔딩이 포함됐다. 아련한 스무살 그때 느꼈던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간직하고픈 아저씨들에게 특별히 추천한다. 초판한정으로 작가의 중편집 <사이>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 이뤄지리라~

이제부터 잘 봐 내가 뭘 하는지~. 데뷔 일년 만에 내놓는 빅스의 정규 1집 앨범 ≪VOODOO≫가 11월25일에 발매된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하이드>에 이어 퍼포먼스는 더 화려해지고, 컨셉은 더 강렬해졌다. 사랑하는 여인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내용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은 11월19일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됐다. 누나들은 빅스에게 빠질 준비가 돼 있어!

애니 레보비츠의 순간들

존 레넌과 오노 요코는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했다. 만삭의 데미 무어는 누드로 아름다운 모성애를 과시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시 자신의 위엄과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애니 레보비츠의 카메라 앞에서라면 이들은 기꺼이 무장해제될 준비가 되어 있다. 셀레브리티들의 새로운 면모를 기록한 전설의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 196점이 공개된다.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살아 있는 전설을 만나다>가 12월7일부터 2014년 3월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적과의 동침

소니 디지털카메라 QX 시리즈

스마트폰의 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아마도 디지털카메라 업계일 것이다. 제아무리 초소형, 초경량을 지향한다고 해도 전화기의 휴대성과 경쟁하기는 어려운 일이니까. 게다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또한 날이 갈수록 향상되는 중이다. 기존의 기능을 알 듯 말 듯하게 개선하거나 색깔을 바꾸고 꽃무늬를 그려넣는 정도로는 대세를 뒤짚기 힘들어졌다. 이길 궁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대신 공생할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괜찮은 발상의 전환이다. 소니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렌즈 스타일 카메라인 QX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이 제품은 적과의 행복한 동침을 노린다.

작고 가벼운 원통형의 QX 시리즈는 생김새가 얼핏 일반 카메라 렌즈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한,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어엿한 디지털카메라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면 기기 조작이 훨씬 편리해진다. 스마트폰에 ‘플레이 메모리즈’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를 통해 QX 시리즈를 연동하면 전화기 화면으로 피사체 확인부터 조리개 값, 노출 보정 등 온갖 촬영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다기보다는 새 카메라 앱을 내려받은 느낌이랄까? 물론 카메라 앱으로는 이렇듯 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을 테지만. 고사양 모델인 QX100의 경우 2020만 고화소의 엑스모어 R CMOS 센서를 탑재해 빛이 부족할 때도 충분히 선명한 이미지를 포착한다(QX10은 1820만 화소). 3.6배율 광학줌을 지원하는 F1.8 칼자이스 렌즈도 매력적인 사양이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셀프촬영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만하다. 사진의 실시간 SNS 공유를 지원하는 요즘의 유행도 빠뜨리지 않고 따랐다. 가격은 QX100이 58만9천원, QX10은 28만9천원이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