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제작 에이트볼픽쳐스,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 / 감독 김태윤 / 출연 박철민, 윤유선, 김규리, 박희정 / 배급 OAL / 개봉 2월6일
“미안… 아빠가 꼭 약속 지킬게.” 택시기사 상구(박철민)에겐 딸 윤미(박희정)가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이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남들 다 가는 대학에도 못 보냈지만 윤미는 오히려 빨리 돈 벌어 아빠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대기업에 취직해 집을 떠난다. 그렇게 자랑스럽던 딸이 회사에 들어간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큰 병을 얻어 돌아온다. 행복을 꿈꾸던 상구 가족은 순식간에 풍비박산나고 상구는 제대로 손 써보지도 못한 채 사랑하는 딸을 가슴에 묻는다. 그 순간부터 상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떠나간 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결심한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반도체에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1만명의 제작두레를 통해 제작비를 마련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잔혹한 출근>(2006)의 김태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