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음악으로 소통하다 <브룩클린 브라더스>
2014-01-08
글 : 김태훈 (영화평론가)

싱어송라이터인 알렉스(라이언 오넌)는 공연 시작 전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편지를 받는다. 공연이 끝난 뒤엔 밴드의 다른 멤버로부터 알렉스의 우울하고 부정적인 가사와 음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밴드 해체 통보를 받는다. 다음날 직장에 지각한 알렉스는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던 직장에서도 잘린다. 그러던 그에게 갑자기 기타리스트 짐(마이클 웨스턴)이 나타나 자신과 같이 밴드를 결성해 2주간의 밴드 투어 뒤에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밴드 경연에 참가하자고 제안한다. 짐도 밴드에서 퇴출당했으며 실로폰이나 멜로디언 등 아동용 악기들을 즐겨 연주하는 괴짜 뮤지션이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에 반한 공연장 매니저 케이시(아리엘 케벨)가 밴드 매니저를 자처하며 투어에 동참한다.

알렉스와 짐은 사회 질서 안에 편입되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일명 왕따들이다. 알렉스의 기타에는 어렸을 적 친구들이 적어놓은 찌질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선명하게 박혀 있다. 뇌졸중으로 누워 있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짐도 아동용 악기들만 고집하는 아웃사이더다. 둘은 시동도 잘 걸리지 않는 짐의 할아버지의 낡은 차로 이동하면서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으로 서로 소통한다. 그들은 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들의 음악을 계속 만들고 연주한다. 그리고 그들은 꿈을 향해 전진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이 만들어가는 음악으로 영화를 가득 수놓는다. 학교에서 외톨이인 알렉스의 조카는 몬스터에 광적으로 빠져 있다. 몬스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주던 알렉스에게 조카는 사람들이 괴물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괴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천재였다며 조금 다르단 이유로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알렉스는 음악으로 조카와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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