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뉴스] 이제 오스카 차례?
2014-01-20
글 : 윤혜지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발표… <아메리칸 허슬> <노예 12년> 선전
<아메리칸 허슬>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가 발표됐다. 할리우드는 3월2일 열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미리부터 점치기 시작했다. 1월12일 진행된 제71회 골든글로브의 최종 승자는 3관왕을 휩쓴 데이비드 O. 러셀의 <아메리칸 허슬>이다. <아메리칸 허슬>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에 에이미 애덤스가, 여우조연상에 제니퍼 로렌스가 선정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받았다. 디카프리오는 2005년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마틴 스코시즈의 <에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가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올 이즈 로스트>의 로버트 레드퍼드와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너헤이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가져갔다. 세실 B. 드밀상은 <블루 재스민>의 우디 앨런이, 감독상은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이, 각본상은 <허>의 스파이크 존즈가 받았다.

자연히 <아메리칸 허슬>과 <노예 12년>은 강력한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떠올랐다.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미국에 실제로 있었던 ‘앱스캠 스캔들’을 모티브로 삼는다. <노예 12년>은 납치된 뒤 12년간 노예로 살아야 했던 흑인 남성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두 작품 모두 전통적으로 아카데미가 선호해온 실화 소재 영화라는 점도 예측에 더욱 힘을 싣는다. 지난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쥔 제니퍼 로렌스의 수상 여부도 큰 화젯거리다. 조연상 부문은 두 시상식의 수상 결과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 유난히 아카데미에서 물먹는 경우가 많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도 함께 출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매튜 매커너헤이는 나란히 골든글로브 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오스카 수상 여부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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