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박희정
2014-02-11
글 : 정예찬 (객원기자)
사진 : 최성열
<또 하나의 약속>

Profile

영화
2013 <또 하나의 약속> 2011 <써니>

아직은 짧은 단발머리. <또 하나의 약속>에서 백혈병 환자 한윤미 역을 맡은 박희정은 삭발을 감내해야만 했고 그 이후부터 딱 지금 머리 길이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제작사나 배급사는 개봉이 계속 밀려 힘들었겠지만 나에게는 관객과 만나기 전에 머리 기를 시간이 생겨 좋은 점도 있었다. (웃음)” 중/고교 시절부터 줄곧 축제 사회, 운동회 응원단장, 레크리에이션 오락부장 등을 맡아온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가진 끼를 보여줄 때가 가장 행복하”기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는 <써니>에서 단역(영진, 본드 소녀의 친구)을 맡았던 경험이 전부지만, 예고를 나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서 기본기를 다졌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 등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영화의 분위기 때문인지 “대중이 가련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무대인사나 인터뷰 자리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쉬웠다”. 삭발 뒤 머리가 짧을 때는 내털리 포트먼이나 앤해서웨이의 스타일을 따라했지만 그녀의 꿈은 “아만다 시프리드같이 용기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그녀처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면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쯤은 두렵지 않다.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