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계절의 왕국을 모험하다 <하늘을 나는 강아지, 비포와 친구들>
2014-03-12
글 : 송효정 (영화평론가)

비포는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다. 골칫덩어리였던 커다란 귀를 통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비포는 친구와 함께 온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며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도와준다. 비포에겐 참으로 많은 친구가 있어, 그의 생일이 되자 전세계의 동물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그 생일 파티에서 누군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자가 낯선 시간속으로 비포와 친구들을 초대한다.

<하늘을 나는 강아지, 비포와 친구들>은 시간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왕국을 거쳐 신비한 스톤 에뮬릿을 모으러 다니는 비포와 친구들의 도전과 성장을 다뤘다. 본래 시간이란 네 가지 계절의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사계절의 수호자들은 신비한 마법의 스톤 에뮬릿을 훔쳐 한 계절만으로 된 왕국을 건설하고자 한다. 이러한 무질서가 지속되면 타임 아일랜드와 모든 계절도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타임 아일랜드의 마법사는 지혜롭고 용감한 비포의 소문을 듣고는 그를 낯선 시간왕국으로 초대해 사계절의 스톤 에뮬릿을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봄의 꽃, 여름의 태양, 가을의 바람, 겨울의 추위는 비포와 친구들의 모험을 위협하고, 사악한 계절의 수호자들은 이들을 함정에 빠뜨린다. 작은 개미, 영악한 몽구스, 허영 많은 고양이 등 비포의 친구들은 각자의 단점을 극복하고 스톤을 찾는 모험을 통해 소중한 지혜를 배워간다. 더불어 초록 괴물들에게 마을을 지켜내는 정글 동물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 <하늘을 나는 강아지, 비포와 친구들>은 동물들이 서로 힘을 모아 계절의 왕국을 모험하는 과정을 욕심 없이 채워나간다. 이스라엘의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선과 악, 미숙함과 성장, 노고와 보상 등 모험동화의 문법 같은 공식을 두루 갖췄다.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들에게 적합할 다채로움과 교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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