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영화 2010 <오빠가 돌아왔다> <대한민국 1%> <무법자> 2007 <7월 32일>
드라마 2012 <대왕의 꿈> 2010 <야차>
첫 주연작에 타이틀 롤까지 맡았다. “가제는 <불량가족>이었다. 은근히 ‘소설 원제가 더 낫지 않냐’고 압박(?)을 넣었다. (웃음)” 기타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주는 풋풋함에 ‘영락없는 신인배우구나’ 했더니 데뷔 7년차란다. 연기를 전공한 것까지 더하면 경력이 10년이 훌쩍 넘는다. 꿈이 없던 김민기에게 “연기는 처음으로 눈이 번쩍 뜨이는 신세계”였다. 연극학과를 다니면서는 “무대 연기만이 ‘진짜 연기’라고 생각”해 열심히 연극만 팠다. 패기 넘치던 연극학도는 이제 “카메라 앞이건 무대 위에서건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은 ‘진짜’ 배우로 돌아왔다. <오빠가 돌아왔다>의 백태봉 역은 “오디션 보러갔다가 2시간 동안 감독님과 수다를 떨다 온” 기이한 경험 끝에 꿰찼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감독님이 대번에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란 걸 알아보더라.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 좀 느꼈다. (웃음)”. “과거 풍문으로 듣던 전설의 배우 손병호”에 밀리지 않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낸 데다 코믹과 감동, 에로와 액션을 오가는 다양한 연기를 소화한 모습에서 그가 여전히 꿈꾼다는 “에드워드 노튼 같은 소시오패스 연기”의 서막을 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