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 앤 로사> Ginger & Rosa
감독 샐리 포터 / 출연 엘르 패닝, 앨리스 잉글러트, 아네트 베닝, 크리스티나 핸드릭스 / 수입, 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예정 5월15일
1945년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진 그날, 한날한시에 태어난 진저(엘르 패닝)와 로사(앨리스 잉글러트)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다.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이 공존하는 시대. 핵무기 반대와 같은 사회운동에 매진하는 진저와 달리 로사는 10대 소녀의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로사가 선택한 남자가 두 사람을 운명의 갈림길 앞으로 데려간다. 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불안한 정치상황과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이 영화는 <올란도>(1993), <탱고 레슨>(1997)으로 유명한 샐리 포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엘르 패닝의 성숙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피아노>(1993)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의 딸 앨리스 잉글러트도 이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