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영화계 관계자들이 줄지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4월 16일 오후 8시엔 4월30일 개봉을 앞둔 <역린>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16일 저녁에 있었던 <메이크 유어 무브>의 VIP 시사회도 현장에서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4월17일에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리오2>의 VIP 시사회 사전행사, <멜로>의 기자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로 인해 급작스럽게 취소된 일정에 대해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제작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정 취소에 대한 사과문을 언론사에 돌렸다. 주연배우 송승헌은 트위터를 통해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분들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리오2>의 배급사 관계자들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애도하고자 17일 예정이었던 <리오2>의 VIP 시사회 사전행사를 취소합니다. <리오2>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임시완, 써니, 류승룡 및 전문 성우진과 뮤지컬 배우진 모두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일정을 후일로 연기하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표적>의 예체능 쇼케이스, <셔틀콕>의 컨트리뷰터 및 VIP 시사회, <도희야>의 제작보고회 등 4월1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들도 연이어 무산됐다. 영화계뿐만이 아니다. 방송사들도 방영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결방했고 가수와 배우들은 관련 행사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SNS를 통한 배우들의 개인적인 유감 표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