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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심사위원장은 제인 캠피온!
2014-04-21
글 : 윤혜지
칸영화제 라인업 발표, 고다르와 크로넨버그 등 경쟁부문에… 아시아영화 침묵
제67회 칸영화제 포스터.

현지시각으로 4월17일 오전,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장편경쟁부문 진출작이 발표됐다. 제인 캠피온 감독이 심사위원장에 임명된 올해 장편경쟁부문의 주요 선택은 익숙한 거장들의 신작이다. 유독 캐나다와 유럽 감독들의 이름이 많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실스 마리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맵스 투 더 스타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여 안녕>, 마이크 리의 <미스터 터너>, 켄 로치의 <지미스 홀>, 베넷 밀러의 <폭스캐처>, 다르덴 형제의 <두개의 낮, 한개의 밤> 등 모두 18편이 선택됐다. 의외의 작품도 눈에 띈다. 젊은 감독 자비에 돌란의 <마미>와 배우 토미 리 존스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더 홈스맨>이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감독들의 활약은 저조하다. 장편경쟁부문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 출품돼 기대를 모았으나 모두 경쟁작 라인업에 들지 못했고, 아시아 감독으로선 가와세 나오미의 이름이 유일하다. 한편 비경쟁부문에는 장이모의 <귀래>, 딘 드블루아의 <드래곤 길들이기2>가 포함됐다.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창감독의 <표적>과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권현주 감독의 중단편 <숨>까지 세편이다. 4월30일 개봉예정인 <표적>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도희야>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숨>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단편경쟁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5월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열릴 제67회 칸영화제의 개막작은 올리비에 다한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다. 36년간 칸영화제를 이끌어온 질 자콥은 올해를 끝으로 조직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내년부터는 피에르 레스큐어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칸영화제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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