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콜린 퍼스, 에마 스톤, 마샤 게이 하든, 하미시 링클레이터 / 개봉 8월21일
우디 앨런의 새로운 여행지는 1920년대의 남부 프랑스다. 유럽을 사로잡은 스타 마술사 웨이링수는 사실 스탠리 크로퍼드(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어느 날 그는 남부 프랑스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여자 심령술사 소피(에마 스톤)에 대해 알게 된다. 마술은 그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믿는 스탠리는 그 심령술이 가짜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남부 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맞히는 소피를 보며 혼란에 빠지고, 또한 그녀의 묘한 매력에 마음이 흔들린다. 파리 여행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인지 우디 앨런은 <미드나잇 인 파리>(2011)를 함께했던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과 함께 남부 프랑스의 온화한 풍광에 젖어들었다. 그럼에도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한때 휴 그랜트 못지않은 워킹타이틀표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 남자였던 콜린 퍼스와 우디 앨런의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