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감독 이재용 / 출연 강동원, 송혜교, 백일섭 / 개봉 9월3일
강동원과 송혜교라는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평범함’이라는 단어와 만났을 때,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까. 이재용 감독의 신작 <두근두근 내 인생>은 그 대답이 되어줄 거다. 태권도 선수였던 대수(강동원)와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미라(송혜교)는 예기치 않게 아이를 가져 열일곱살에 부모가 된다. 그런데 그들의 아들 아름은 다른 사람보다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되는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다. 대수와 미라가 서른셋이 된 그해, 열여섯 소년이 된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살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이와 대수 부부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유쾌함과 아련함이 공존하던 원작의 매력이 영화에선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