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4 <바이패스> <프라이드> 2013 <선샤인 온 리스> <블랙퍼스트 위드 조니 윌킨슨> <포 도즈 인 페릴> <하우 아이 리브 나우> 2012 <프라이빗 피스풀> 2009 <더 보이즈 아 백> 2008 <디파이언스> 2006 <도둑의 왕> 2003 <피터 팬>
드라마 2015 <캡틴 판타스틱>(촬영 중) 2012 <버드송> 외
<피터 팬>의 주근깨 ‘뽀글머리’ 소년이 <선샤인 온 리스>의 훈남으로 자랐다. 게다가 특유의 귀여움을 훈훈한 얼굴 어딘가에 남겨둔 채로 말이다. 호주 출신으로 영국에서 자란 조지 매케이는 9살 무렵 학교로 찾아온 캐스팅 관계자의 눈에 띄어 <피터 팬> 컬리 역으로 데뷔했다. 그 덕에 학교 수업에서 빠진 매케이는 “이거구나!” 하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꼭 10년째 되는 해, <포 도즈 인 페릴>로 스톡홀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내친김에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유럽 신인배우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슈팅스타상도 거머쥐었다. 변한 것은 얼굴만이 아닌 듯하다. 갑작스런 주목을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별 생각 없다. 중요한 건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 받아치는 대답에서 어리지만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의 향취가 느껴진다. <선샤인 온 리스>의 감독 덱스터 플레처도 ‘정답남’ 매케이의 모습을 뒤늦게 눈치챈 걸까. 원래 매케이의 배역은 알리였으나 감독이 둘의 배역 교환을 제안하면서 지금의 허우대 멀쩡한 연애 숙맥, 데이비가 탄생했다. 매케이는 배우 출신 감독, 플레처에게 자극받았음을 고백하며 연출과 시나리오에 대한 욕심도 슬쩍 꺼내놓는다. 물론 “일단 좋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모범생 답변과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