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5 <레버넌트> <샵리프터스 오브 더 월드> <옐로버드>
2014 <메이즈 러너>
2013 <위 아 더 밀러스>
2011 <와일드 빌>
2010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2007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TV시리즈
2010 <페이즈>
2008~2010 <스쿨 오브 코미디>
“눈에 띄는 얼굴이라는 말을 많이 듣곤 하는데….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어요.” 뒤집힌 여덟 팔자 눈썹과 부루퉁하게 튀어나온 입. 과연 윌 폴터는 한번 보면 누구도 쉽게 잊지 못할 외모를 지녔다. 상냥한 인상은 아니지만 폴터는 그 독특한 외모 덕에 몇편 안 되는 출연작에서도 관객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는 열세살 때. 당시 해로디안스쿨에 재학 중이던 폴터는 우연히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의 오디션을 보게 됐고, 5개월간 수천명의 소년들을 보아왔던 감독 가스 제닝스는 바로 폴터를 활기찬 개구쟁이 리 카터 역에 점찍었다. 영화가 공개된 뒤 폴터는 단숨에 영국 인디 영화계의 스타로 떠올랐고 일부 각본에도 참여한 영국 TV시리즈 <스쿨 오브 코미디>로 차근히 연기력을 쌓았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출연을 계기로 할리우드에까지 입성하는 데 성공, 최근엔 동명의 영어덜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이즈 러너>에서도 주역으로 활약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질서에 목숨 거는 캐릭터였던 갤리는 “나름의 정당성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는 폴터의 말대로 영화에선 비뚤어진 행동대장에 가까워졌다. 영화의 미로 안에서 길을 잃고 만 소년의 차기작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알렉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레버넌트>, 데이비드 로워리의 <옐로버드> 등 한동안은 작가 감독들과의 작업에 뛰어들게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