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애널리 팁턴
2015-05-12
글 : 이예지
<투 나잇 스탠드>
<투 나잇 스탠드>

영화 2015 <승부 없는 싸움> 2015 <바이럴> 2015 <미시시피 그라인드> 2014 <투 나잇 스탠드> 2014 <루시> 2014 <원 스퀘어 마일> 2014 <맨해튼 러브스토리> 2013 <웜바디스> 2011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2011 <그린호넷>

드라마 2008 <빅뱅이론>

커다란 눈과 통통한 볼, 심통 난 듯 보이는 두툼한 입술까지. 귀엽지만 고집 있는 얼굴이 여성 화자 시점의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제격인 듯 보이는 애널리 팁턴은, 안 풀리는 처지를 한탄하는 <투 나잇 스탠드>의 메건 역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친구 집에 얹혀사는 백수에, 남자친구에게도 차이고, 홧김에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와 원 나이트를 저지르고 곧 후회하던 찰나, 폭설로 그의 집에 갇힌 메건은 정체됐던 삶을 이 익명의 남자와 소통하기 시작한다. 온라인의 갑남을녀에서 진솔한 개인이 되기까지, 동시대 연애 방식을 보여주는 이 젊은 배우의 이력은 자못 독특하다. 미국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두번 우승한 스케이터였던 애널리 팁턴은 스케이트를 그만둔 후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2003)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필름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하여 드라마 <빅뱅이론>으로 데뷔, <그린호넷>과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였고 <웜바디스> <루시>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시에나 밀러가 출연하는 <미시시피 그라인드>, 헨리 유스트와 아리엘 슐만 감독의 <바이럴>, 제임스 프랭코 감독의 <승부 없는 싸움> 등 차기작이 줄줄이 대기 중인 그녀의 남은 2015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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