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감독 곽경택 / 출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장영남, 정호빈 / 제작 제이콘컴퍼니 / 배급 쇼박스 / 개봉예정 6월18일
<챔피언>(2002), <통증>(2011)의 곽경택 감독이 또 한번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한다. <극비수사>는 1978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 어린이유괴사건을 다룬다. 공길용 형사(김윤석)는 유괴사건이 발생하자 아이의 보호를 위해 극비로 수사를 진행한다. 애가 탄 가족들은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며 아이의 생사를 묻지만 절망적인 답변뿐이다. 그러던 중 김중산 도사(유해진)가 아이가 아직 살아 있고 보름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 도사의 말대로 범인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공길용 형사도 김 도사의 말을 믿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극비수사가 이어진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구하기 위한 유괴사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아이가 살아 돌아온 보기 드문 유괴사건이라는 점도 작품의 경쾌함을 기대하게 만든다. 형사와 무속인이라는 조합을 두 명품배우가 어떻게 풀어낼지가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