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Coming Soon] 광기 어린 사랑과 욕망의 치정극 <미스 줄리> Miss Julie
2015-05-27
글 : 정지혜 (객원기자)

<미스 줄리> Miss Julie

감독 리브 울만 / 출연 제시카 채스테인,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 6월18일

1890년 여름날 아일랜드의 한 귀족 집안에서 사랑인지 광기인지 알 수 없는 치정극이 펼쳐진다. 줄리(제시카 채스테인)는 아버지의 하인 존(콜린 파렐)에게 자신을 유혹해보라며 부추긴다. 존은 귀족적 오만함으로 무장한, 그러나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줄리를 거부해보려 하나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급기야 두 사람은 자기파괴적인 방식으로 서로에게 빠져들고, 극은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외부와 단절된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유일한 등장인물인 줄리, 존, 존의 약혼녀 캐서린은 서로를 탐하고 모욕하고 상처준다. 좌절된 욕망 앞에서 몸서리치는 제시카 채스테인의 처절한 눈빛만으로도 극은 충분히 강렬하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뮤즈이자 배우 겸 감독인 리브 울만의 연출작으로 19세기 스웨덴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단막극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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