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5 <투모로우랜드> 2015 <몰리 문 앤드 디 인크레더블 북 오브 히프너티즘> 2012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2012 <다크 섀도우>
TV 2013 <미스터 셀프리지> 2012 <스테핑 업>
13살 영국 출신의 주근깨 빼빼 마른 신인배우 래피 캐시디는 주인공의 아역으로 스치듯 등장했던 지난 출연작과 달리 <투모로우랜드>에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구의 평행세계 ‘투모로우랜드’에 입성할 꿈 많은 아이들을 선발하는 아테나는 광선총을 쏘며 곡예에 가까운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다. <한나>의 시얼샤 로넌이나 <킥애스: 영웅의 탄생>의 클로이 머레츠에 이어 ‘소녀 액션’ 분야의 적통을 잇는 캐릭터라 할 만하다. 그녀의 등장은 개봉 이전에는 비밀에 부쳐졌는데 브래드 버드 감독과 각본가인 데이먼 린델로프가 래피 캐시디가 맡은 캐릭터를 철저히 숨기길 원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감동과 재미를 위해서는 그녀가 맡은 아테나의 존재를 숨기는 게 맞겠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더이상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다. 최면술사이자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몰리문이 백만장자 프리모 셀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영화 <몰리 문 앤드 디 인크레더블 북 오브 히프너티즘>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가족과 함께 곧 방영을 시작할 SF드라마 <언더 더 돔> 시즌3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천천히 구상하겠다는 그녀의 향후 차기작은 미정. “내가 바로 미래야”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아테나의 극중 대사가 어느 멋진 영국 배우의 탄생을 미리 예고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