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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DC 코믹스, 역습의 시작?
2015-07-20
글 : 김현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2015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소개되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마블의 인기 독주에 DC 코믹스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7월9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는 ‘2015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가 열렸다. 전세계 만화와 장르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이 행사에서 DC 코믹스는 자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 TV드라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소개했다. 우선 북미에서 2016년 4월25일 개봉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같은 해 8월 개봉예정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실제 영화에서 새로 등장할 배트모빌을 타고 행사장에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행사장에서만 제한 상영됐던 예고편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애초 이번 행사에 마블 스튜디오가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모든 언론의 관심은 DC 코믹스와 워너브러더스에 집중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일종의 ‘악동판 어벤져스’라고도 할 만큼 원작 코믹스 속 특별한 악당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다. 특히 마고 로비가 연기하는 여성 악당 캐릭터 ‘할리 퀸’은 기존 히어로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DC 코믹스는 위 두 영화 외에도 현재까지 2017년 7월에 <원더우먼>, 2017년 11월에 <저스티스 리그: 파트1>, 2018년에 <플래시> <아쿠아맨>, 2019년 <샤잠> <저스티스 리그: 파트2>, 2020년 개봉예정인 <사이보그> <그린랜턴: 리부트> 등의 라인업을 발표한 상태다. DC 코믹스는 이번 행사에서 TV드라마 진출 소식도 강조했다. 올해 가을 방영 예정인 <CW채널>의 <애로우> 시즌4가 <그린 애로우>라는 원래 이름 그대로 돌아오며, <플래시> 시즌2와 새로운 스핀오프 드라마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가 제작된다. DC 코믹스의 이같은 행보는 TV드라마 영역에서의 자사 인지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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