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계가 얼마 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디스토리는 10월29일 개봉하는 <울보 권투부>(감독 이일하)를 시작으로 12월 <그들이 죽었다>(감독 백재호)를 선보인다. <그들이 죽었다>는 지난해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상영작이었다. 내년 2월에는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인 <스틸 플라워>(감독 박석영), 4월에는 <별이 빛나는 밤>(가제, 감독 공귀현)을 배치했다. 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달은 세월호 이후 1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를 10월29일에 개봉하고,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거미의 땅>을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병폐를 해부하는 <업사이드 다운>, 혼전임신으로 갑자기 엄마가 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소꿉놀이>, <춤추는 숲> 강석필 감독의 신작이자 성미산 마을에서 나고 자란 두 소년의 성장담 <소년, 달리다> 등 4편의 다큐멘터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인디플러그는 11월5일에 <들꽃>(감독 박석영)을, 12월에 다큐멘터리 <오백년의 약속>(감독 안재민)과 <하프>(감독 김세연)를 개봉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감독 민병훈)와 <정조문의 항아리>(감독 황철민)를 선보인다.
지난 8월, <영도>를 배급하면서 한국 독립영화 배급 사업에 뛰어든 콘텐츠 판다는 신연식 감독의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출연 다솜, 신민철, 신지수, 전지윤, 스티브 연, 소이)을 11월에 개봉하고,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출연 박효주, 배성우)을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지막 잎섹>(감독 남대중•출연 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출연 류현경, 박정민), <범죄의 여왕>(가제, 감독 이요섭•출연 박지영, 조복래, 김대현, 허정도) 세편의 영화가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