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수다, 섹스, 폭력, 그리고 데드풀
2016-02-25
글 : 김현수
마블 코믹스의 19금 슈퍼히어로 <데드풀> 매력 탐구

슈퍼히어로 역사상 가장 산만하고 잔인하고 제멋대로인 캐릭터로 알려진 데드풀. 일찍이 이렇게 과감한 영화 홍보는 본 적이 없었다며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연일 화제가 됐던 영화 <데드풀>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동방예의지국에서는 가족이 다같이 관람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수위 높은 성적 농담과 잔인한 폭력 묘사가 난무하는 이 영화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대체 누구와 함께 봐야 할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데드풀이라면 연인과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려다 봉변(?)을 당하고 돌아서는 관객을 향해 통쾌한 웃음을 날려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유쾌하고 짜릿하고 조금은 과격한 영화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인지도 제로에 가까웠던 무명의 히어로였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지금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개봉 전에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면 좋다. 코믹스 역사상 가장 별난 히어로, 데드풀의 신상을 털어보자.

Charming Point 1. 여기저기서 뒤섞인 캐릭터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데드풀은 제멋대로의 까칠한 성격과 산만하고 방정맞은 말투와 태도, 시도 때도 없이 야한 농담을 일삼는 약간의 변태 성향까지 더해진 일종의 안티히어로다. 다른 슈퍼히어로처럼 건실하게 세계 평화 따위를 고민하지 않는다. 그는 일단 돈만 주면 의뢰인을 위해 뭐든 하는 용병 출신이라 세상 보는 눈이 좀 다르다. 그런 데다가 슈퍼히어로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그건 바로 무개성이다. 일단 외모부터 살펴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탄탄하게 휘감은 코스튬은 (비록 색상은 다를지라도) 스파이더맨에서 따왔고, 등에 두개의 검을 메고, 양 허벅지에 권총을 찬 무기 착장 센스는 블레이드의 저작권에 위배된다. 어디 그뿐인가. 아무리 다쳐도 원래대로 돌아오는 재생능력(‘힐링 팩터’라고 부른다)은 대대로 울버린의 가보였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코믹스상에서 그의 이름이 탄생한 배경도 가관이다. 그는 원래 1990년대에 경쟁사인 DC 코믹스의 데스스트록이란 캐릭터를 패러디한 인물이었는데 데스스트록의 본명이 슬레이드 윌슨이었고 데드풀은 웨이드 윌슨이다. ‘수다스러운 용병’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말이 많고 잡다한 대중문화 지식도 많지만 워낙 언행이 비호감이라 ‘재생하는 퇴화’(regenerating degenerate)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그리고 눈 밝은 독자들은 그를 이미 다른 영화에서 본 적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데드풀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에서 울버린을 ‘웨폰X’라는 생체실험에 끌어들인 스트라이커 대령에 의해 개조된 용병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때 그는 시끄럽게 주절거리던 입술은 꿰매지고 손등에 울버린의 칼날을, 그리고 눈에는 사이클롭스의 레이저를 이식당해 기괴한 괴물이 된 채 등장해 울버린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데드풀이 얼마나 굴욕적인 탄생 비화를 지닌 캐릭터인지에 대해 이렇게 길게 설명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언급한 데드풀에 관한 모든 요소가 영화 <데드풀>에서는 굉장한 재미로 작용한다. 왜 그런지는 이제부터 차차 설명하겠다.

Charming Point 2.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야한

웨이드 윌슨, 그러니까 아직 데드풀로 변하기 전의 웨이드 윌슨은 굉장히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다. 조금이라도 방해받거나 간섭받는 걸 싫어해서 용병들 사이에서도 자주 시비가 붙고 사람들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 그런 그가 악당 에이잭스(에드 스크레인)에 의해 이상한 실험에 끌려가 데드풀이 되고 나면, 기본적으로 냉소적이었던 까칠한 성격에 복수심까지 토핑처럼 추가되어 정말 대책 없는 악동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악당이든 그에게 걸리면 대부분 곤죽이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폭력 묘사 수위의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고 영화 심의 등급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엔 장면 묘사뿐만 아니라 대사에도 원인이 있다. 데드풀은 ‘수다스러운 용병’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릭터인데 그의 끊임없는 성적 농담은 거의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대단히 순화해서 한 가지 정도만 언급하자면, 거의 모든 대사에 ‘거시기’를 등장시키는 식이다. 팀 밀러 감독은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은 덕분에 PG-13등급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리얼리티를 추구할 수 있었다”며 흡족해했다. 데드풀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작가 파비안 니시에사와 롭 리펠드 두 사람 역시 데드풀을 “슈퍼히어로답지 않은 애티튜드를 가진 캐릭터로 생각했다. 삐딱한 유머 감각을 장착하고 거친 대사와 선정적인 표현 등을 여과 없이 내뱉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징그러운 장면이 나온다고 눈만 가렸다가는 귀를 무방비 상태로 열어놓게 되는 사태가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개봉했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열광했던 관객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Charming Point 3. 데드풀과 무지막지한 아이들

웨이드 윌슨은 암 말기 판정을 받고는 방황하다가 의문의 ‘리쿠르터’(제드 리스)를 만나 암도 치료해준다는 임상실험에 참가하게 된다. 이 실험은 ‘웨폰X’라는 히어로 각성 프로그램인데 악당 에이잭스가 사람들을 데려다가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 웨이드는 이곳에서 데드풀로 변모하게 된다. 에이잭스의 정체는 바로 울버린을 변화시킨 그 프로그램 ‘웨폰X’의 운영자다. 스스로 실험에 참가해 민첩성과 근력 강화, 그리고 무통증을 얻었다. 데드풀은 잘 알다시피 이 실험 덕분에 치유 능력을 얻게 된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의 배우 지나 카라노가 연기하는 에이잭스의 오른팔 앤젤 더스트는 아드레날린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여성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저 본업인 이종격투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무시무시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들에 맞서 데드풀을 보호해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엑스맨’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브리아나 힐데브란드)와 콜로서스(표트르 라스푸틴) 두 사람이 등장한다. 워헤드는 본인 스스로 핵미사일로 변할 수 있으며 콜로서스는 몸을 강철로 바꿀 수 있는 뮤턴트다. 두 사람 모두 영화 후반부에 가장 굵직한 액션 시퀀스를 책임지는 캐릭터이니 기대해도 좋다. 그 밖에 데드풀의 절친이자 무기 딜러, 그리고 술집 ‘다루기 힘든 여학생들을 위한 마거릿 수녀의 학교’(Sister Margaret’s Home for Wayward Girls)를 운영하는 위즐(T. J. 밀러), 앞을 못 보는 할머니 블라인드 앨(레슬리 우감스) 등이 그를 돕는다. 데드풀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들이다. 무엇보다 웨이드 윌슨이 데드풀로 변모하기 전에 좋아했던 애인은 바네사 칼리슨(모레나 바카린)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현재도 팍팍하게 살고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워 보인다. 모레나 바카린은 바네사가 “똑똑하고 섹시하고 쿨하고 터프한 모습이 다 모인” 그러나 “매우 여성스러운 진정한 파이터”라고 소개한다. “슈퍼히어로영화에서 남자만큼 강하고 할 말 다 하고 배짱 있는 여성을 만나게 되다니 정말 신선하다.”

Charming Point 4. 데드풀의 독특한 뇌구조

팀 밀러 감독은 “처음 <데드풀>을 기획할 때만 하더라도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텐트폴 영화’가 되어야만 했다. 즉 최대한 많은 관객에게 어필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데드풀>은 원작의 특성상 신랄한 느낌의 영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그는 “지금이 딱 이런 영화를 선보이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슈퍼히어로영화와 만화 원작 영화의 장르가 넓어졌는데, 그 경계를 좀더 넓혀줄 이런 영화를 선보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이런 과감한 선택은 표현 수위뿐만 아니라 연출 구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데드풀> 원작 코믹스에는 “제4의 벽을 뚫은 만화”라는 재미있는 별칭이 붙어 있다. 이는 데드풀 스스로가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화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들은 만화를 진행시키면서 종종 데드풀이 독자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 연출을 삽입했는데, 데드풀이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 농담을 던지거나 조롱하는 장면을 볼 때의 재미가 그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이를 두고 ‘제4의 벽 깨기’라고 한다. 영화에서도 데드풀이 스크린 밖으로 말을 건네는데 그러면서 플래시백이 진행되는 등 극의 구성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가부좌를 틀고 고민하며 봐야 할 영화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기교라고 볼 수 있다. 코믹스에서는 가끔 데드풀이 자신의 출연작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는데, 그러다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횡설수설하기도 한다. 마치 연예인이 팬들을 의식하듯 데드풀 역시 독자들을 의식한다는 설정인데 이렇게 자유분방한 구성 덕분에 데드풀이 더욱 유별난 캐릭터로 굳어진 이유도 있다. 데드풀은 확실히 시대를 잘 타고난 히어로 중 한명이다.

Charming Point 5. 몸이 기억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과거

생각해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쌍권총을 휘두르며 뛰어다니던 모습은 그의 전작을 살펴보면 꽤 자주 봤던 모습이다. 먼저 그는 <블레이드3>(2004)에서 웨슬리 스나입스와 제시카 비엘 사이에서 숱하게 죽을 고비를 넘기며 뱀파이어들과 싸웠던 인물 ‘한니발 킹’을 연기했다. 그리고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는 이미 데드풀 역으로 등장해 검을 창처럼 휘두르며 총알을 막아냈다. 물론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은 역대 슈퍼히어로영화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흥행 실패작으로 남겠지만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게 될 라이언 레이놀즈와 데드풀의 조합은 지난 과오를 모두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R.I.P.D.: 알.아이.피.디.>에서의 모습도 함께 잊게 될 것 같다. 그린랜턴과는 캐릭터 성향도 완전히 달라서 라이언 레이놀즈 입장에서도 지금 그의 모습이 훨씬 여유롭게 다가올 것이다. “데드풀은 대중문화에 대해 언급하는 매우 모던한 캐릭터다. 시대와 소통하는 모던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흥미로우면서도 한계가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 하필 캐나다가 고향이라 설정되어 있는 데드풀과는 고향 친구이기도 하다. 데드풀과 가장 연관이 깊은 영화인 <엑스맨> 시리즈가 대부분 캐나다에서 촬영이 진행된 이유도 있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묘하게 자극시키는 우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공동각본을 맡은 렛 리즈도 “제작 과정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감시자’ 역할을 했다. 각본의 분위기가 좀 엇나간다 싶으면 ‘이건 데드풀답지 않은데요?’라고 지적해줬다. 원작 만화를 잘 알고 데드풀의 성격 및 유머감각과 닮은 점이 많은 그이기에 최고의 결정권자라고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harming Point 6. 데드풀의 덕후 취향

데드풀은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에 조예가 깊은 히어로다. 영화에서 그는 특히 그룹 왬(wham)의 <Careless Whisper>와 같은 서정적인 노래를 좋아하고, 림프 비즈킷은 존재 자체가 1990년대 빌보드 역사의 해악이라며 극도로 싫어한다. 만화 중에서는 다섯 마리의 사자가 몸을 포개어(?) 합체하는 볼트론을 특히 좋아하며 평소에는 뮤지컬 <렌트>의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등 문화를 소비하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그는 또 코믹스상에서 누군가가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가 더 좋다고 말하자 그 자리에서 머리를 날려버리고는, 함께 있던 또 다른 이에게 ‘자자 빙크스 극혐!’이라고 외치게 만든다. 또 그의 무기 가방에는 헬로 키티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데드풀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치즈, 콩 등을 토르티야에 싸서 기름에 튀긴 멕시코 전통 음식 ‘치미창가’이다. 코믹스상에서는 그가 치미창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데드풀과 치미창가’ 피겨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영화에서도 관련 대사가 등장한다. 노골적인 수위의 성적 농담이 난무하는 영화이기에 궁금해할 관객을 위해 덧붙이자면, 데드풀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도 팬들 사이에서 이래저래 말이 많다. 코믹스에서는 온몸이 해골 골격으로 되고 커다란 낫을 들고 다니는 데스와 사귀기도 했다. 아무튼 데드풀은 자신이 모든 성을 사랑하는 ‘옴니섹슈얼’이라고 밝힌 적 있다. 그의 캐릭터를 만든 작가 파비안 니시에사는 이에 대해서 “데드풀은 성적 취향에 상관없이 순간적인 끌림을 따른다. 그 끌림은 일시적이다”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데드풀은 “사랑을 살 순 없지만 3분 정도는 빌릴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

Charming Point 7. 데드풀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만화에서 데드풀은 사실 슈퍼히어로를 흠모하는 마니아로 묘사된다. 웨이드 윌슨은 어릴 때 캡틴 아메리카를 우상으로 생각했으며 스파이더맨과는 돈독한 브로맨스도 보여준 바 있다. 게다가 데드풀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들과 나란히 출연하는 영광도 누렸다. 하지만 4부로 이루어진 시리즈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국내 출간)에서는 그를 향한 또 한 차례의 실험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자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어벤져스 멤버들과 판타스틱4, 엑스맨, 스파이더맨, 퍼니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등 마블의 모든 캐릭터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그는 또 다른 시리즈 <데드풀 킬러스트레이티드>(국내 미출간)에서 삼총사, 돈키호테, 인어공주 등 캐릭터들의 내장을 적출하고 프랑켄슈타인의 몬스터, 셜록 홈스, 닥터 왓슨, 베오울프, 내티 범포, 뮬란 등과도 싸운다. 데드풀이 링컨에서 린든 존슨까지, 미국 대통령 좀비들과 싸우는 시리즈도 있으니 마블 코믹스 내에서 데드풀이란 캐릭터가 갖는 입지는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패러디 캐릭터에서 시작해 단독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인기의 극과 극을 모두 겪은, 게다가 그를 연기하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그동안의 부침까지 겹쳐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현재 영화 속편에 관해서 제작사가 배우들과 협의 중인데 아마도 속편에서는 케이블이란 동료 캐릭터가 함께 등장할 것 같다. 케이블은 염동력과 텔레파시를 이용할 줄 아는, 미래에서 온 군인으로 데드풀의 발광을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이다. 국내에는 두 사람의 협업을 다룬 <데드풀&케이블 얼티밋 컬렉션1>이 출간되어 있다. 그나저나 정말로 다음 영화에서는 케이블이 함께 출연하게 될까. 라이언 레이놀즈는 얼마 전에 가진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나를 믿어달라. 이미 (케이블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그 비밀은 엔딩 시퀀스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영화가 끝나도 서둘러 극장 문을 나서지 말란 얘기다.

copyright 2016 DC Comics

데드풀 프로필

이름 / 데드풀. 본명은 웨이드 윈스턴 윌슨 별명 / 수다스러운 용병, 재생하는 퇴화 등 국적 / 캐나다 캐릭터 / 1991년 2월 <뉴 뮤턴츠 #98> 직업 / 용병, 안티 슈퍼히어로 신체 사이즈 / 188cm, 95kg 병명 / 암 말기 능력 / 울버린과 같은 재생 능력(힐링 팩터) 출연작 / <엑스맨 탄생: 울버린> <데드풀> 애인 / 바네사 칼리슨 동료 / 위즐, 블라인드 앨,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 콜로서스, 그리고 아마도 다음 편에서 케이블 합류 예정 자주 가는 곳 / 다루기 힘든 여학생들을 위한 마거릿 수녀의 학교 (Sister Margaret’s Home for Wayward Girls) 해당 배우 / 라이언 레이놀즈 주요 악당 / 에이잭스, 앤젤 더스트

데드풀의 주요 무기

데드풀의 상징과도 같은 무기는 카타나(일본의 외날 곡도)다. 제작진은 데드풀의 복잡 미묘한 캐릭터에 어울리도록 전통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카타나를 제작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검술에 필리핀 무술인 칼리를 접목시켰다. 데드풀이 언제나 카타나를 이용해 적들의 중요 부위만 공략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데드풀 이름의 기원

극중 데드풀은 술집 벽에 쓰인 게임을 보고 자신의 히어로 네임을 짓는다. 데드풀 게임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인물이 죽는지 안 죽는지 알아맞히는 내기 게임으로 ‘풀’은 참가자들의 판돈을 의미한다. 그 게임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게임의 기간을 정한다. 둘째, 참가자들은 각자 똑같은 수의 사람(유명인사)을 골라 목록을 만든다. 목록이 동일하지 않으면 같은 인물을 여러 참가자가 선정해도 된다. 셋째, 게임 종료 시점에 실제 사망자의 목록을 가장 많이 맞힌 참가자가 우승하게 된다. 넷째, 동점자가 나오면 게임 기간을 한달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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