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5 <이니시에이션 러브> 2015 <가부키초 러브호텔> 2014 <에이트 레인저2> 2014 <Seventh Code> 2013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2013 <콤플렉스> 2012 <고역열차> 2011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2008 <나스 소년기> 2007 <전염가> 2007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옆집 소녀처럼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미소에 알 듯 모를 듯 숨은 고집이 느껴지는 입매. <이니시에이션 러브>의 첫사랑 마유코는 해바라기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는 순수한 소녀지만, 막판 반전에서 남성주인공의 시선을 전복하며 숨겨둔 비밀을 드러낸다.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AKB48의 1기 멤버로서 7년간 부동의 센터로 군림했던 그녀의 매력은 이런 것이었다. 정석 미인은 아닌 외모에 뛰어나지는 않은 실력이었지만, 친근하면서도 신비감을 잃지 않는 오묘한 매력과 강단 있는 ‘멘탈’은 AKB 사단의 에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아이돌 활동 시절부터 영화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NTV>의 골든타임 드라마 <Q10>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2011년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는 제21회 일본 영화비평가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평소 팬이라고 밝힌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밑바닥 청춘 성장담 <고역열차>에 탑승, 야스코 역으로 호연했다. 그녀는 같은 해인 2012년에 AKB48의 졸업을 선언하고 총선거 1위를 차지한 상태에서 ‘박수 칠 때 떠났’다. AKB48이라는 안온한 둥지를 떠난 그녀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함께 진로를 고민하다 ‘잉여’ 백수 다마코라는 캐릭터를 구상해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라는 영화를 찍었다. 이 작품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주연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녀는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가부키초 러브호텔>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아이돌 시절, “마에다 아쓰코가 있는 곳이 센터”라는 말로 유명했던 그녀는 영화계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