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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벗었다면 네 멋대로 찍어라
2016-03-21
글 : 김현수
사진 : 최성열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참여 감독 5인 라인업 공개
소노 시온 감독.

로망 포르노가 돌아온다. 영화사 닛카쓰의 로망 포르노 탄생 45주년 기념 연작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에 시오타 아키히코, 시라이시 가즈야, 소노 시온, 나카다 히데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참여한다. 1971년부터 1988년에 이르기까지 약 17년간 1100여편의 작품을 탄생시켰던 로망 포르노는 몇 가지 제약 조건만 지키면 그외엔 뭐든 만들 수 있게 지원했던 닛카쓰만의 특수 제작 형태 영화다. 당시에는 개성 강한 젊은 감독들이 대거 참여해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로망 포르노 탄생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존 규칙 외에 ‘반드시 오리지널 작품일 것’,‘반드시 과거에 한번도 참여한 적 없는 감독일 것’이라는 두 가지 규칙이 추가된다. 참여 감독과 함께 간단한 시놉시스도 공개됐는데, <황야의 다치와이프> 등 다수의 로망 포르노 각본을 집필했던 야마토야 아쓰시 감독의 제자인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은 생동감 넘치는 ‘싸움’을 주제로 자유분방한 여자와 그녀에게 농락당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흉악-어느 사형수의 고발>의 시라이시 가즈야 감독은 ‘사회파’를 주제로 현대사회 여성을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그릴 예정. 또한 소노 시온 감독은 ‘예술’을 주제로 소녀들의 망상과 현실이 뒤섞인 환상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닛카쓰에 입사해서 로망 포르노 제작현장에서 조감독을 했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은 ‘레즈비언’을 주제로 스승인 고누마 마사루 감독의 작품 세계에 경의를 표하는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로맨스’를 주제로 자신이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성애’라는 사랑의 본질을 애절하면서도 관능적으로 담아낼 예정. 이번 프로젝트 신작은 올겨울 도쿄 인근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신작 개봉에 맞춰 닛카쓰와 합작한 위성채널 <BS-SPTV>에서 15세 등급 버전이 동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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