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 거부로 1년2개월간 수형생활을 하고 돌아온 김경묵 감독이 3월30일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6월17일부터 19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김경묵 감독 특별전: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를 통해서다. 중•단편 <나와 인형놀이>(2004), <얼굴 없는 것들>(2005), <청계천의 개>(2009), <SEX/LESS>(2009), <유예기간>(2014)과 장편 개봉작인 <줄탁동시>(201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3)까지 총 7편이 상영된다. 감독의 자전적 고민을 발전시켜 이분법적으로 고정화된 젠더, 섹슈얼리티 담론을 성찰한 초기작부터 스스로를 성노동자라고 말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노동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까지. 감독 김경묵의 고민과 영화문법을 다시 보는 자리다. 동시에 그의 행보를 응원하며 다음 작품의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줄탁동시> 상영(오후 2시30분) 이후 장건재 감독의 진행으로 김경묵 감독이 관객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indiespac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