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뉴스] 스크린에서 만나는 포켓몬
2016-08-01
글 : 이예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현실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게임 <포켓몬 GO>. 사진제공 포켓몬 컴퍼니.

영화계도 <포켓몬 GO> 열풍에 동참했다.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처스를 비롯한 여러 할리우드 투자·배급사가 <포켓몬>의 실사화 판권을 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 가운데, 완다그룹이 인수한 할리우드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가 포켓몬스터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닌텐도의 자회사 포켓몬 컴퍼니와 올해 닌텐도 3DS로 출시된 게임 <명탐정 피카츄: 새로운 콤비 탄생>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라이브액션 필름으로 제작하기로 합의를 마친 상태다. 게임 <명탐정 피카츄: 새로운 콤비 탄생>은 소년 팀과 명탐정 피카츄가 맵을 조사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영화 역시 명탐정 피카츄를 주인공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2017년 프로덕션에 돌입하며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고, 일본은 도호가 배급한다.

<포켓몬 GO>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며, GPS와 구글 지도 서비스를 동원해 현실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게임이다. 2016년 7월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홍콩 등에서 출시됐으며, 한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됐으나 속초, 고성, 울산 등 부분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버스표가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월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주변에 포켓몬이 나타나면 알려주는 주변 기기 <포켓몬 GO> PLUS도 출시될 예정이다. <포켓몬 GO>의 개발사 나이앤틱의 CEO 존 행키는 7월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코믹콘에서 “현재 잡을 수 있는 포켓몬 1세대 외에도 계속해서 추가로 포켓몬을 내놓을 계획이다. 플레이어들끼리 포켓몬을 교환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스노든>의 홍보차 코믹콘을 찾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포켓몬 GO>는 사용자들의 구글 계정 및 개인정보를 수집해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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