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10살 된 대단한단편영화제
2016-08-25
글 : 씨네21 취재팀

10살 된 대단한단편영화제

올해로 10년차 영화제로 자리잡은 대단한단편영화제가 9월1일부터 7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작 25편은 물론이고 특별전의 주인공들도 눈여겨보자.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특별전에서는 <사루비아의 맛> <손님> <콩나물>이 상영된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남매> <바캉스> 등에 출연한 이상희 배우다. <문영> <연애경험> <전학생> <졸업여행> <타이레놀>이 단편 초청 섹션에서 상영된다.

전설의 밴드, 비틀스, 산타나, 토토를 한 무대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는 너무 뻔하다. 하지만 그 대상이 비틀스 멤버라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긴 힘들 거다. <500일의 썸머>의 그 까다로운 썸머조차 애정을 고백한 남자,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63년에 링고 스타가 비틀스 멤버로 데뷔한 후 54년 만의 첫 내한 공연이다. ‘토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 ‘산타나’의 초기 멤버 그레그 롤리 등 세계적인 밴드로 활동했거나 혹은 여전히 활발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션들이 올스타 밴드를 이뤄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11월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비틀스의 명곡뿐만 아니라 토토, 유토피아, 산타나의 명곡도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광주에서 만나는 국제 현대미술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9월2일 개막해 11월6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현대미술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제목은 철학자 앙리 코르뱅이 체계화한 개념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로, 예술이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탐구하자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할의 디렉터 마리아 린드가 예술감독을 맡아, ‘지면의 위와 그 밑’, ‘노동의 관점에서’, ‘분자와 우주 사이’, ‘새로운 주관성’ 등의 주제로 본 전시를 구성했으며, 필립 파레노, 왈리드 라드 등의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37개국에서 온 97개 작가팀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광주비엔날레포럼, 월례회, 인프라스쿨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작가 윤태호를 들여다보다

“우리는 다 아직 미생이다.” 윤태호는 탄탄한 내러티브와 독특한 시선을 가진,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 <윤태호 특별전: 삶의 고고학>이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 제1, 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데뷔 24년차를 맞은 작가 윤태호의 종이만화, 웹툰, 미완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데뷔작 <비상착륙>부터 <이끼> <내부자들> <미생> 등의 화제작은 물론 최근작 <인천상륙작전>까지를 아우른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0월9일까지 계속된다.

거리의 싸움꾼, 최강을 가리자

국내 유일 <스트리트 파이터5> 정규대회 ‘MSF The Fist SFV Summer 2016’이 8월21일부터 열린다. 20일 오프라인 예선 진행 후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21일 오후 2시 노량진의 트위치 MSF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11일 오후 2시부터 PS 아레나가 열리는 코엑스 현장에서 4강 및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위 입상자 3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SFV 아시아 아마추어 토너먼트 출전권이 부여된다. 재야의 숨은 고수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마틴 스코시즈 인 뉴욕

영화감독들이 사랑한 도시, 뉴욕. 뉴욕을 스크린에 옮긴 수많은 감독 중에서도 뉴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이름을 꼽자면, 단연 우디 앨런과 마틴 스코시즈다. 시네마테크 KOFA는 영화와 공간을 주제로 지난해 8월 우디 앨런 기획전을 연 데 이어 올해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에 녹아든 뉴욕을 살펴본다.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순수의 시대> <갱스 오브 뉴욕>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상영작 리스트는 시네필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8월23일부터 9월2일까지, 늦여름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을 마음껏 즐기시길.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통해 상실의 고통과 남겨진 자의 부채감을 묵직하게 담아낸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이 곧 공개된다. 2012년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가 김은성의 신작이다. 연출은 부새롬이 맡는다. 1940년부터 2020년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소설가 한승우’가 과거를 회상하는 동안 스스로의 내면을 직시하고 용서해가는 과정을 통해 비극적인 현대사가 낳은 사회적 슬픔을 위무하려는 작품이다. 역사 속에서 고통받아온 우리네 약자들의 면면도 드러난다. 배우 우미화, 김종태, 이화룡, 곽지숙, 권태건, 전박찬 등이 출연하며 9월27일부터 10월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상연된다.

‘스페셜원’ 에이전트 멘데스

축구선수나 감독을 다룬 책은 많이 출간됐다. 하지만 에이전트를 다룬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중의 눈에 띄는 직업이 아니니까. 그러다보니 축구 에이전트는 축구선수나 감독 옆에서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이적료 수수료나 챙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에이전트가 선수나 감독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호날두와 ‘스페셜원’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를 다룬 <슈퍼 에이전트 멘데스: 호날두와 무리뉴의 성공 비결>(풋볼리스트 펴냄)이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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