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나, 품행 제로 소년! 류승범
2002-04-03
“18살, 고교 주먹계의 전설인 내게도 사랑이 왔다!”

“18살, 고교 주먹계의 전설인 내게도 사랑이 왔다!” SBS 주말드라마 <화려한 시절>에서 천방지축이지만 순수한 고등학생 장철진으로 분해 ‘화려한 시절’을 구가하고 있는 류승범이 영화 <품행제로>에 캐스팅됐다.

<품행제로>는 교복자율화 시대인 1980년대를 배경으로 18살 고등학생의 좌충우돌 성장기와 어설픈 사랑을 그리는 복고풍 코미디. 류승범이 맡은 역은 문덕고 쌈장인 중필이다. 중필은 어리숙해보이고 엉뚱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 싸움의 대가들과 싸워 그들을 때려눕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또래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며 아무도 도전해오지 않아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초코우유나 마시며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던 그의 눈앞에 치아교정기를 낀 정란여고 최고의 범생 민희가 나타나고, 두 사람은 닭살 돋는 사랑을 알콩달콩 엮어나간다. 민희 역은 ‘TTL 소녀’ 임은경이 이미 캐스팅된 상태다.

<품행제로> 제작진은 4월5일부터 공개오디션을 열어 조연을 선발한다. 중필에게 늘 도전장을 내밀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문덕고의 폭력서클 ‘단군파’와 중필과 민희의 사랑에 딴죽을 거는 ‘오공주파’, 중필에 대한 유언비어를 만들어내는 세샘트리오 등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배역들. <품행제로>는 <거짓말>의 조감독 출신인 조근식의 감독 데뷔작이며, 그동안 <달마야 놀자>와 <반칙왕> 등에 투자해오던 KM컬쳐가 첫 자체 제작하는 영화다. 4월23일에 크랭크인해, 올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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