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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눈에 띄는 신작, 대작 없는 아메리칸필름마켓
2016-11-25
글 : 정지혜 (객원기자)
우디 앨런 감독.
폴 다노.

국내 수입·배급사들은 올해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어떤 작품에 지갑을 열었을까. 여섯 작품을 챙긴 그린나래미디어가 단연 눈에 띈다. 케이트 윈슬럿,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우디 앨런 감독 신작(제목 미공개)과 소설 <와일드 라이프>를 영화화하는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이 있다. 판씨네마는 제임스 프랭코, 잭 레이너 주연의 <킨>(Kin)을, 더쿱은 <디 온리 리빙 보이 인 뉴욕>과 <줄리엣, 네이키드>를, 찬란은 <라미>(L’Ami)를 수입한다. 조이앤시네마는 로만 폴란스키가 메가폰을 잡는 델핀 드 비강 원작의 <실화를 바탕으로>와 <홀스솔저> 구매에 사인했다. 진진, 씨네룩스 등은 구매한 작품이 없다. 수입·배급사들은 “눈에 띄는 신작, 대작 없는 조용한 AFM”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넷플릭스 등 제작·유통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영화감독들이 TV용 드라마, 영화 제작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극장용 프로젝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조이앤시네마의 김한성 과장은 “대형 스튜디오 시리즈물의 강세로 중소 세일즈사의 제작에도 한계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배급사들의 해외 세일즈 성과도 이어졌다. 최윤희 CJ엔터테인먼트 해외배급팀 부장은 “국내 개봉 전인 <마스터>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여러 국가를 비롯해 터키, 인도 판매가 결정됐다. 내년 개봉하는 <공조> <조작된 도시>도 아시아권에 선판매됐다”고 전했다. 김희연 쇼박스 해외사업팀 차장은 “기존에는 한국영화 하면 예술영화 위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IPTV 등에서 소용되는 장르물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하나의 경향을 짚었다. 쇼박스는 북미, 호주 등에 <가려진 시간> <검사외전> <럭키> <터널> 등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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