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제18대 대선 개입 의혹을 파헤치는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메멘토 모리>가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이다. 2013년 12월31일 한 남자가 자진했다. 그의 유서엔 다음 말이 쓰여 있었다. “…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을 제가 가져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모든 두려움을 불태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국가정보원과, 그들의 범죄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맞서 고 이남종씨는 국정원 대선 개입 특검을 요구하다 서울역에서 분신했다. 고 이남종씨의 뜻을 기리고자 만드는 <메멘토 모리>는 내년 3월 완성을 목표로 제작비를 모은다. 펀딩 목표 금액 4천만원은 보충 촬영과 저작권료, CG 및 후반작업 등의 제작비와 작품 홍보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펀딩21(funding21.com)에서 진행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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