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콘서트로 만나는 <라라랜드>!
2017-03-23
글 : 씨네21 취재팀

콘서트로 만나는 <라라랜드>!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던 <라라랜드>(2016)를 스크린이 아닌 무대에서 만날 기회다. <라라랜드> 사운드트랙으로 구성한 <라라랜드 인 콘서트: 어 라이브 투 필름 셀레브레이션> 월드투어 콘서트가 개최된다. 5월26, 27일 미국 할리우드볼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6월3,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6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하며, 오리지널 영화음악팀이 음악감독 및 기술지휘를 맡고, <백 투 더 퓨처> <E.T> 등 다수의 영화음악 콘서트를 지휘한 에릭 옥스너가 지휘자로 참여해 서울 W 필하모닉과 부산 네오필 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거리 예술의 아이콘

셰퍼드 페어리 이전, 스트리트 아트는 스프레이 그래피티를 의미했다. 실크스크린 기법의 포스터와 스티커 작품을 들고 나온 그는 단숨에 스트리트 아트신의 아이콘이 된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조가 두드러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HOPE> 포스터가 작가의 대표작.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들을 한데 모은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평화와 정의> 전시가 4월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이름을 알린 <OBEY GIANT CAMPAIGN>, 2015년부터 지속해온 <지구의 위기> 시리즈, 뮤지션과의 협업 작품 등 그의 예술 세계를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조망한다.

누가 왕이 될 것인가

154년 전 탄생한 헨리크 입센의 대작 <왕위주장자들>이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의 배경은 13세기 노르웨이 왕조. 왕의 죽음 후, 후계자 호콘왕은 불에 달궈진 쇠를 만지면서까지 왕위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지만 스쿨레 백작을 비롯한 여러 왕위 주장자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한다. 의회의 승인을 얻어 왕이 되고 난 후에도, 스쿨레 백작 등 왕족과 교회의 견제는 계속된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는 헨리크 입센의 <사회의 기둥들> 한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호평받은 바 있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4월23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각기동대> 원작 만화를 가질 절호의 기회!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개봉을 앞두고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원작 만화가 재출간된다. 시로 마사무네가 그린 1991년 버전의 <공각기동대>는 국내에선 1998년에 정식 발매되었는데 출간 20년만에 재출간되는 것이다. 대원씨아이는 번역과 본문 디자인을 전면 재작업하여 오리지널 전 시리즈 3권을 동시 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고시장에서 귀한 몸으로 대접받았던 원작 만화를 구경만 했던 팬들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련해두자. 또 언제 절판될지 모른다.

비참한 죽음을 기억하라

멀리서 보면 하나의 추상화다. 가까이서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다. ‘죽은 동물의 시체더미’라는 설명을 읽는 순간 탄식이 나온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동물과 함께 인간성마저 묻혀버린 땅에 관한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문선희 사진전 -‘묻다’>다. 2011년 구제역과 AI로 동물을 생매장한 땅의 3년 뒤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4월6일까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운영하는 더불어숨센터 3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비참하고 허무한 죽음들을 마주하며 비극을 멈추기 위해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자.

영웅 신화의 뒷면을 주목하라

리안 감독의 신작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가 극장 개봉 없이 DVD와 3D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전쟁 영웅이 된 19살 빌리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라크의 진실과 전쟁의 참상을 다룬 영화다. 전쟁과도 같은 참혹한 현실이 풋볼 경기의 볼거리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바라보는 빌리의 참담한 시선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본편 외에 삭제 장면과 영화 제작과정을 수록한 HD 화질의 부가영상도 볼 수 있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