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뉴욕] 치솟는 극장 나들이 비용에 주목받는 VOD 서비스
2017-04-25
글 : 양지현 (뉴욕 통신원)
최근 할리우드 대규모 블록버스터는 16달러에서 최고 22달러까지 VOD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은 VOD 서비스 중인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한 장면.

미국에서는 영화만큼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4인 가족 극장 나들이에 140달러가량(약 16만원)의 지출을 감안해야 한다면 믿겠는가? 공식적으로 2016년 미국 내 영화 입장권 평균 가격은 8달러65센트다. 그러나 이 가격은 말 그대로 ‘미 전국 평균가’이고,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나 인근 위성도시의 경우, 이 가격은 조조할인이나 오후 6시 이전 상영작 할인 요금 수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근래 프리미엄 좌석과 3D영화가 늘어나면서 티켓 요금이 급상승하여, 극장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뉴욕시 중에서도 티켓 값이 가장 비싼 맨해튼에서 아이맥스 3D영화를 볼 경우 1인당 최고 26달러29센트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팝콘과 음료수 콤보를 시킬 경우 13달러에서 21달러까지 추가비용이 소요되고, 레스토랑 음식을 반드시 주문해야 하는 프리미엄 좌석일 경우 1인당 50달러 이상의 추가요금이 또 든다.

26달러29센트라는 가격은 가족 단위 관람을 생각하면 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인지 아니면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의 영향 때문인지 영화사와 극장 관계자들은 최근 집에서 TV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VOD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7대 빅 스튜디오 중 디즈니를 제외한 6개 회사가 빠른 시일 내에 인상된 가격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극장주들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디즈니가 대부분의 디즈니 개봉작들이 마블사의 슈퍼히어로 영화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무조건적인 극장 관람’이 예상되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과연 올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미국인들은 얼마나 많은 달러를 지출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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