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제작 앞에 있다 / 감독 정병길 / 출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 제공·배급 NEW / 개봉 6월 초 예정
살려면, 죽여야 한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신작 <악녀>는 여성 캐릭터 원톱의 본격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모으는 작품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영화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킬러 숙희(김옥빈)의 뒤를 쫓는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병기로 길러진 그녀는 국가 비밀 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존재의 비밀과 마주하며 숙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다.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액션이다. 전작에서 독보적인 액션 시퀀스를 선보여온 정병길 감독의 연출력과 이 영화를 위해 장검과 단도, 각종 총기류와 도끼 등 수많은 무기 다루는 법을 섭렵했다는 김옥빈의 조합은 어떤 결과물로 완성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