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칸에서 별세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현지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고인은 16일 칸에 도착 후,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김 부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1996년부터 부산영화제 아시아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2007년부터는 수석프로그래머로 활약해 왔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논란 이후에는 위기에 내몰린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칸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은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태로, 고인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