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의 현주소
영 아티스트들의 축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대표 전시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커진 규모로 관객을 맞이한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디자인, 독립출판 등 관련 분야에서 750여명의 작가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취향에 맞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절호의 기회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이다. 기획전, 세미나 등의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eoulillustrationfair.co.kr)에서 확인하자.
한국 문화 변동의 코드 ‘그로테스크’
태극기 집회로 상징되는 기묘한 숭배 문화, 축제와 시위의 경계가 모호한 광장 문화,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혐오 코드의 부상. 한국 사회의 주요 단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영화평론가 이창우는 신간 <그로테스크 예찬>에서 외환 위기 이후로 짙어진 한국 문화의 특징을 ‘그로테스크’라 정의한다. 이런 진단을 토대로 김기영, 박찬욱, 봉준호, 장준환 등 2000년대 전후 한국영화 속 이미지를 통해 그로테스크의 기원과 발전을 추적한다. 정치적, 경제적 지표와 대중문화 속 이미지를 연결짓는 시선이 흥미롭다.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린비출판사 펴냄. 2만5천원.
싱어송라이터의 명가, 안테나뮤직의 레이블 콘서트
개성 있는 캐릭터의 싱어송라이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안테나뮤직의 레이블 콘서트 <위드, 안테나>가 오는 9월 열린다. 이번 공연은 9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9일 부산 벡스코, 16일 대구 엑스코, 26일 LA, 29일 뉴욕까지 이어지는 5개 대도시투어가 될 전망이다. 정재형, 토이(유희열),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이수정, 정승환, 권진아, 샘김이 출연한다. 서울, 부산, 대구 공연 티켓은 7월 11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미국 공연은 7월 7일 티켓마스터에서 예매가 오픈된다.
20세기 명반의 한정 재발매
라디오 헤드의 정규 3집 앨범이자 명반의 반열에 오른 《Ok Computer》의 20주년을 기념하는 《Ok Computer OknOtOk 1997 2017》이 발매됐다. 기존 앨범의 오리지널 아날로그 테이프를 리마스터링한 것으로 해적판에서만 떠돌던 3곡의 미발매 신곡과 8곡의 비사이드곡을 추가로 수록했다. 일반판 외에도 전세계 3천장 한정으로 인디스토어 에디션을 추가 발매했으니, 한정판 구매에 나설 팬들은 온갖 구매 사이트를 찾아봐야 할 거다.
동강국제사진제, 80일간의 여정 개막
제16회 동강국제사진제가 7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나는 갈등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주제로 공동체 속 개인의 갈등을 다룬 작가 14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제공모전에서는 12개국 20명의 사진작가를 선정해 상반된 대상이 어울려 나오는 하모니를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강원도민과 호흡하기 위한 <강원도 사진가 초대전>과 <거리설치전> 등 10개 전시와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일정은 동강국제사진제 홈페이지(www.dgphotofestival.com) 참조.
콘티 작가 강숙의 가장 개인적인 전시
강숙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텀블링하는 기억들>(tumbling Flashbacks)이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합정동 갤러리 초이에서 열린다. 강숙은 영화 <장화, 홍련> <너는 내 운명>,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쌈, 마이웨이> 등 다양한 작품의 스토리보드를 담당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 고유의 색깔을 보다 잘 보여주는 200여점의 드로잉을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오후 7시, 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2시∼6시다. 궁금한 사항은 02-323-4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