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댄스부의 목표는 미국이다!” 치어댄스부에 들어간 후쿠이고교 신입생 히카리(히로세 스즈)에게 뜻밖의 목표가 주어진다. 사오토메 선생(아마미 유키)은 후쿠이고교를 전국 대회에서 우승시켜 치어댄스의 본고장 전미 대회에 나가게 할 셈이다. 이에 따라 짝사랑 상대인 축구부원 코스케 앞에서 예쁜 옷을 입고 응원하고 싶었던 히카리의 단순한 계획은 뜻밖의 강행군으로 변모한다. 가는 사람 안 막는다는 사오토메 선생의 방침에 따라 오합지졸만 남은 가운데, 유일한 희망인 아야노(나카조 아야미)의 리드에 따라 이들은 치어댄스의 재미를 알아 간다. 그러나 처음 나간 전국 대회에서 보기 좋게 탈락하고, 학교에서는 치어댄스부를 없애려 한다. 히카리와 아야노는 상심한 멤버들을 불러모아 교장 앞에서 우승을 약속한다. 사오토메 선생은 치어댄스부의 이름을 제트(JETS)로 바꾸고 새 각오를 다진다.
<스윙걸즈>(2004)나 <린다 린다 린다>(2005)를 잇는 여고생들의 유쾌한 성장기다. 호랑이 선생 사오토메를 비롯해 멤버 하나하나에 개성 있는 캐릭터를 부여한 세심한 연출이 눈에 띈다. “틀려도 계속해. 그저 밝고 순수하고 아름답게”,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어. 그래도 노력을 해야 해” 같이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대사가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영화가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10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올해로 세계 대회 5연패를 기록한 후쿠이상업고등학교 치어댄스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