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닌자고 무비>는 장난감 브랜드인 레고의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워너브러더스와 레고사가 합작해 <레고 무비>(2014)와 <레고 배트맨 무비>(2017)에 이어 <레고> 시리즈 3편으로 기획된 영화다. 전편의 감독들이 모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각 세편의 영화는 어드벤처, 슈퍼히어로, 로봇액션이라는 컨셉 아래 독립된 이야기로 기획됐다. 이번 영화는 레고사의 오리지널 캐릭터 상품 ‘닌자고’를 기반으로 로봇 형태의 제품들이 등장해 시리즈 가운데 가장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닌자고라는 도시에 사는 주인공 로이드(데이브 프랭코)는 단짝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과 후에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10대 소년이다. 그런데 로이드와 친구 카이(마이클 페나), 니야(에비 제이콥슨), 잔(재크 우즈), 콜(프레드 아미센), 제인(쿠마일 난지아니)은 실은 닌자고를 위협하는 악당 가마돈(저스틴 서룩스)에 대항하는 무림 고수 마스터 우의 지휘 아래 활약하는 닌자들이다. 이들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악당 가마돈이 실은 그린 닌자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로이드의 아빠라는 사실이다. 로이드는 낮에는 사람들로부터 악당의 아들이라고 손가락질받으며 살다가 밤에는 사람들 몰래 닌자로 변신해 아버지이자 악당인 가마돈을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레고 닌자고 무비>는 시리즈 세편 중 기술적으로는 가장 앞선 완성도를 보여줌에도 이야기는 가장 빈약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캐릭터의 근본이기도 한 ‘닌자’가 지닌 동양적 색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 때문에 배트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닌자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부각시키는 데는 이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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