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출연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럼 더포, 주디 덴치, 조니 뎁, 조시 개드,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11월 말
“이 기차엔 악마가 타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고전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3)이 영화화됐다. 영국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이 작품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고급 열차, ‘오리엔트 특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이 열차에는 세계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타고 있다. 폭설로 열차가 멈춘 사이, 한 승객이 살해당하고 탑승객 13명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교수, 집사, 공작 부인과 하녀, 가정교사, 선교사, 미망인, 세일즈맨과 의사, 백작 부부와 비서, 그리고 갱스터.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케네스 브래너는 “원작의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나치게 유사점이 많은 영화를 만들지 않는 것”이 이 작품의 연출 의도라고 말했다. ‘작은 회색 뇌세포’의 사나이, 에르큘 포와로는 더 활동적이고 더 열정적인 인물로 묘사될 예정이라고 한다.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밀실 미스터리의 매력, 페넬로페 크루즈와 조니 뎁, 주디 덴치와 미셸 파이퍼, 윌럼 더포 등의 초호화 캐스팅만으로도 이 영화를 기다려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