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국영화 대격돌- <강철비> <신과 함께: 죄와 벌> <1987>
2017-11-17
글 : 임수연|
겨울철 한국영화 대격돌- <강철비> <신과 함께: 죄와 벌> <1987>
<강철비>

<신과함께: 죄와 벌>

올해 12월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원래 관객수가 급증하는 때다.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는 그해의 최종 득실을 계산하고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이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는 웬만하면 같은 주에 개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4대 투자·배급사가 파격적인 카드를 내세웠다.



<1987>

12월 20일 NEW의 <강철비>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 함께: 죄와 벌>이 함께 개봉하며 정면승부를 한다. 두 작품 모두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강철비>는 아직 계획 단계지만 입소문을 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김가연 NEW 홍보과장은 “20대에서 50-60대까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소재다. 그렇게 확장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사회를 많이 열려고 한다”고 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일부 원작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고려하듯 11월 14일 원작자 주호민과 쇼케이스를 가졌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느냐가 영화의 숙제다”라고 전했다. 아직 개봉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CJ엔터테인먼트의 <1987>은 이들 작품과 일주일 간격으로 관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공조>를 제외하고는 <군함도> <남한산성> <침묵>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던 CJ엔터테인먼트가 연말연시 회심의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광주민주화운동의 경우 문화콘텐츠가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1987>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최초로 다루는 작품이라는 특성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영화 외에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위대한 쇼맨> 등 할리우드 대작부터 <메리와 마녀의 꽃> <세 번째 살인> 등 일본영화 기대작까지 대거 12월 개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