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만 열심히 파도 영화가 보인다
앨프리드 히치콕만큼 영화학도들이 교과서로 삼기에 좋은 감독이 또 있을까. 그의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영화이론 전반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강연이 개최된다. CGV아트하우스의 영화 수업 ‘히치콕 커넥션-영화의 장치와 이해’가 1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5회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이상용 영화평론가가 강연을 맡은 이번 프로그램은 <싸이코>로 배우는 서스펜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새>로 보는 편집 및 사운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할 수 있다. 수강료 12만원, 수강인원 80명.
기억을 간직한 건축
여관을 개조해 전시관으로 활용 중인 보안여관에서 소록도의 유산을 돌아보는 전시를 연다. <건축의 소멸_[보안여관]에서 [소록도]를 생각한다>는 건축가 조성룡과 성균건축도시설계원이 5년 동안 진행한 소록도 마을 기록 보존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다. 조성룡은 지난 5년간 주기적으로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들의 집과 마을 유산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건축을 통해 기억과 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11월 25일에는 전시 일환으로 ‘소록도에서 보안여관까지’라는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11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자세한 정보는 보안여관 홈페이지(http://boan1942.com)에서.
독립출판의 현재를 만나다
독립출판과 아트북 시장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언리미티드 에디션9’(UE9)이 12월 2일부터 양일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2009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는 북페어로, 아트북과 독립출판 시장을 선도하는 작가와 제작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다. 기성 출판 시장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창작물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독립출판 애호가들과 디자인 분야 종사자들에게 특히 유익할 행사다. 판매 부스와 더불어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과 사진 전시, 판매 플랫폼 ‘더 스크랩’ 등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창작자들의 강연도 마련됐다. 자세한 정보는 언리미티드 에디션(http://unlimited-edition.org)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1세기 일본 팝 밴드 ‘램프’가 온다
일본 인디 신의 독보적인 팝 밴드, ‘램프’가 한국을 찾는다. 2010년 앨범 《봄의 환상》 발매 기념으로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 이후 7년 만의 내한이다.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열기도 했던 램프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12월 17일(일) 오후 6시 구로아트밸리에서 <Lamp 2017 live in Seoul> 콘서트를 열 예정. 이번 공연은 구로아트밸리에서 12월을 맞이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브랜드 공연 <뷰티풀 사운드 오브 크리스마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미 1차 예약 티켓은 동났고 공연장 1층 일부와 2층 좌석을 공연 예약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마음을 녹이는 가곡의 선율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 독일 가곡을 공연한다. 11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독일 가곡의 밤>에서는 슈베르트의 <봄날에>, 브람스의 <숲속의 적막>, 볼프의 <미켈란젤로의 시에 의한 3개의 가곡> 등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 가곡 레퍼토리가 소개된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인정받은 성악가 연광철의 목소리와 동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로 풍성하게 채워지는 연말이 될 것이다. A석 4만원부터 R석 10만원까지.
(실바나스)호드를 위하여! (안두인)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일곱 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공개했다. 블리즈컨 2017에서 공개된 <격전의 아제로스>는 불타는 군단의 몰락 이후 다시 전쟁을 벌이게 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격렬한 경쟁 구도에 초점을 맞춘다. 120레벨로의 상향, 3인 파티에 집중하는 대해의 군도 약탈, 대규모 협동 플레이를 요구하는 <격전지로의 돌격>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지시각 11월 3일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압도적인 완성도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으면 대성공이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