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극장판 숲의 요정 페어리루~크리스마스의 기적: 마법의 날개~> 마법을 쓰는 귀여운 요정
2017-12-13
글 : 곽민해 (객원기자)

페어리루는 마법을 쓰는 귀여운 요정이다. 꽃 이름을 가진 플라워 페어리루, 채소 이름을 가진 베지 페어리루, 곤충 이름을 가진 벅스 페어리루 등이 있다.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은 ‘리틀 페어리루’라는 세계다. 인간이 사는 ‘빅 휴머루’와 구분되는 요정들의 공간으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커다란 트리를 꾸미기 위해 여러 마을에서 모인다. 일본에서 <리루리루 페어리루>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페어리루’ 시리즈는 현재 한국의 디즈니 채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나온 극장판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에피소드 세 가지를 묶은 것이다. 첫 번째는 튤립을 닮은 주인공 리프(조경이)와 해바라기(이재현), 바이올렛(윤아영), 로즈(이지현) 사총사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장식품을 모으는 이야기다. 누가 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으느냐를 두고 리프를 비롯한 사총사와 별을 닮은 트윙클 페어리루들이 경쟁을 벌인다. 리프와 친구들이 산타를 대신해 인간 세계인 빅 휴머루로 날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이야기도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는 페어리루 캐릭터를 탄생시킨 산리오의 또 다른 캐릭터 ‘쥬얼펫’과의 컬래버레이션 에피소드다. 크리스마스 마법의 영향으로 여러 세계가 엉키면서 주얼랜드의 루비와 라브라가 리틀 페어리루로 떨어지고, 페어리루는 이들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의 합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TV시리즈의 팬인 어린이 관객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TV시리즈의 주제가를 부른 에이핑크의 뮤직비디오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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