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WHAT'S UP] <그링고>, 어리둥절한 표정의 해럴드
2018-01-04
글 : 씨네21 취재팀

<그링고> GRINGO

감독 내시 에저턴 / 출연 데이비드 오예로워, 샤를리즈 테론, 조엘 에저턴,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링고’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 특히 미국인을 부르는 속어의 일종이다. 해럴드(데이비드 오예로워)는 자금난을 겪는 다소 소심하고 모범적인 제약회사 직원인데, 불법 거래를 조정하려는 상부의 지시로 멕시코로 파견된다. 백색 사무실에 갇힌 비즈니스맨의 세계에서 조롱과 풍자를 일삼던 영화는 멕시코로 무대를 옮기면서 정신없는 액션 활극으로 변모한다. 졸지에 마약 카르텔에 납치를 당한 해럴드가 미국과 멕시코 양쪽에 자리잡은 보스들 사이에서 온갖 드라마틱한 봉변을 당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다. 내내 어리둥절한 표정의 해럴드를 데이비드 오예로워가 능청스럽고 정감 있게 소화해낸다. 2018년 3월 9일 북미 개봉예정.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