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런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스톱모션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인형 전시회
2018-04-17
글 : 손주연 (런던 통신원)
<개들의 섬> 전시회 ‘180 더 스트랜드’에서 성황리에 열려
<개들의 섬>

지난 4월 8일 런던 동쪽에 자리한 전시 공간 ‘180 더 스트랜드’ (180 The Strand)에서 열린 영화 <개들의 섬>에 사용된 17개의 실제 세트 및 인형 전시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시회쪽은 매일 3천명 넘는 관객이 몰려든 덕분에 전시 일정을 3일간 연장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4월 6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4만명으로, 주말에 찾을 관객을 더하면 최소 5만명 이상이 ‘180 더 스트랜드’를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전시가 진행되는 중에는 언제나 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시회장 밖에서 줄을 길게 서고 있었다”며 전시회장 주변 풍경을 전하기도 했다.

‘180 더 스트랜드’에 전시된 17개 세트 중에는 와타나베 교수의 실험실, 메가사키 도시 및 쓰레기 도시의 몇몇 풍경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섹션은 ‘보스’가 운동선수 동료들과 즐겨 찾던 누들 바에서 영감을 얻은 아리얼 (Areal) 누들 바로, 전시회를 담당한 스토어 엑스의 토미 타녹은 “런던 소호 유명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인 아키라 스미즈가 만든 라멘은 하루에 250여 그릇씩 전시 기간 중 무려 3천 그릇가량이 팔렸다”고 전했다.

지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으로, 12살 소년 아타리 고바야시가 자신의 애완견 ‘스팟’을 찾기 위해 쓰레기섬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활절 휴일이 낀 3월 마지막 주말 영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4월 2일까지 472개 극장에서 약 232만파운드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둬들이며 개봉영화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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