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 숲에서 가장 귀여운 아기곰 보보가 사라졌다
2018-04-25
글 : 김성훈

허키버키숲은 동물 친구들이 오순도순 모여사는 곳이다. 작은 생쥐 앤디(허성재)는 기타 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먹이 찾는 데는 큰 관심이 없다. 생쥐 레미(박상우)는 팔자 좋은 앤디를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다람쥐 아저씨는 간밤에 도토리를 도둑 맞아 범인을 찾는 데 혈안이 됐다. 평화로운 숲속에서 작은 동물들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큰 동물 여우 마빈(조연우)이다. 마빈은 숲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앤디와 레미는 동물 모두 친구가 되는 규칙을 만들어 곰 아저씨를 찾아가 함께 상의한다. 곰 아저씨와 동물들은 숲속 회의를 열고 숲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한 의견을 모은다. 어느 날 아기곰 보보(방지원)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자 숲속 동물들은 보보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은 노르웨이 아동문학가 토르뵤른 에그네르가 쓴 동화 <인 더 포레스트 오브 허키버키>를 각색해 만든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다. 동물 친구들이 무척 귀엽고, 이야기가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어린아이들도 박수 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숲속 친구들이 사이 좋게 지내야 하고, 그러려면 서로 노력해야 하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제도 교훈적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노르웨이 아만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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